tvn 드라마 악마 판사가 지난 7월 3일 첫 방송을 하면서 시청률 5%를 넘기는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악마 판사는 현재 토, 일 9시에 방영하고 있으며 다른 드라마들과의 경쟁을 피하고 독보적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줄거리-
드라마 악마판사는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보여주는데 역병과 부패한 사회가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주 약간 미래의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대통령은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하며 국민들이 직접 죄의 유무를 투표하여 판결하는 라이브 재판을 진행시킵니다.
근데 작가가 혹시나 노골적으로 비판적이게 그린 것 인지는 모르겠으나 드라마상에서 대통령이 굉장히 우습게 나옵니다. 그냥 대놓고 까는 수준으로 나오니 혹시나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라이브 법정을 통해 깨끗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영웅이라 불리는 강요한 판사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죽은 아버지의 친구분이자 스승인 대법관 민정호의 부름으로 이번 라이브 시범 재판에 들어가게 된 가온은 어딘가 의심스러운 강요한 판사를 몰래 감시하는 스파이인데요.
가온은 강요한을 알아갈수록 점점 더 의심하게 되고 재판을 조작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까지 하게 되면서 드라마가 진행됩니다.
-인물관계도-
강요한 판사: 라이브 재판의 가장 중심적인 인물로서 훈훈한 외모와 그의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많은 이들에게 국민들에게 영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모습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보이기도 하며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졌지만 부와 권력을 가진 지배층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의 진실이 파헤쳐질수록 과연 그가 선인가? 악인가? 의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김가온: 그는 강요한 판사를 감시하는 스파이인데요. 그는 말 그대로 정의로운 인물입니다. 교과서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강요한 판사를 도청하거나 몰래 침입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강요한 판사의 손안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요한 판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모여들면서 점점 더 힘을 발휘할 인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가온이 어릴 적 강요한 판사와의 인연이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윤수현: 광수대 에이스 형사로 가온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냥 대놓고 "결혼하자"라고 하거나 자신이 지금까지 5번이나 고백했다며 찐 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여전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가온 또한 이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가온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강요한에 대한 정보를 가온에게 넘겨주면 가온은 그 증거를 가지고 강요한과 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선아: 1.2화를 통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녀 또한 강요한이 재판에서 보여준 독자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재단의 간부들이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라며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지만 강요한은 물러서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김가온과는 또 다른 강요한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법정에는 김가온의 스승이자 김가온을 스파이로 만들어버린? 민정호 대법관이 있고 김가온, 강요한과 함께 법정에서 판사로 함께할 강요한 판사의 팬 오진주가 있습니다.
-1화 2화 분석을 통한 결말 추측(스포 있습니다)-
*1화 후기: 드라마의 1화는 전체적인 디스토피아의 배경을 보여줍니다. 법정 앞에 군대들이 총 들고 서있고 영화의 절반이 거의 재판을 보여주는데요. 사실 인물들도 워낙 많고 제대로 소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이 재판이 아주 몰입력이 강합니다.
그 이유가 작가분이 법조인 출신입니다. 실제 서울 중앙 지방 법원 부장판사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돈과 권력에 욕심이 많은 상위층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현실적인 재판을 그리면서 사이다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재판이나 강요한 판사나 뭔가 조금 오그라드는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하고 약간의 중2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법정 드라마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새로운 이미지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화 후기: 엄청 잘 만든 작품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다음을 궁금하게 할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게 2화를 시청했는데 디스토피아 설정의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오로지 인물 간의 관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가 조금은 지루하게 흘러갑니다. 2화에서는 강요한의 과거와 또 다른 권력층의 인물이 강요한의 눈에 띄며 드라마가 끝이 나는데요. 마지막 엔딩에서 강요한 판사의 사무실에 폭발이 일어나고 강요한이 가온을 데리고 구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갑작스러운 폭발이 어쩌면 강요한의 자작극이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 하며 윤수현 또한 이를 의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1화 보다는 조금 실망한 내용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윤수현이라는 인물입니다. 정의로운 주인공 가온과 그의 든든한 조력자 수현 사실은 굉장히 뻔한 인물들이지만 수현 역의 박규영 배우님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뻔하고 조금은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와 캐릭터를 신선하게 그리면서 무겁고 어두울 수도 있는 장르에서 조금은 가볍고 밝게 잘 녹아들면서도 사건의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론 적으로 말하자면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바로 '비밀의 숲'입니다. 물론 작품성은 '비밀의 숲'을 이길 수는 없지만 비밀의 숲 시즌 1을 보신 분이라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의 최종 결론이 어쩌면 비밀의 숲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더 이상 세상이 선한 행동으로 바뀔 수 없기에 스스로 악이 되어 세상을 선하게 만들고자 하는 인물 바로 '다크 나이트'의 모습을 강요한 판사가 할 것 같고 그의 행동을 통해서 선한 인물이 선한 행동을 통해 선한 세상으로 바꿀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을 김가온 판사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강요한 판사는 재판은 게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게임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하여 그 결과를 온전히 자기가 받는 것인데, 세상이 부패한 디스토피아적 세상에서 개인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오로지 그 결과를 인물들이 감당할 것 같습니다. 라이브 재판을 통한 국민들의 선택도 역시 국민 개인의 몫이 되겠죠.
-드라마 보는 방법-
드라마는 따로 원작은 없습니다. 드라마는 매주 주말 오후 9시 tvn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티빙을 통한 시청도 가능하며 아쉽게도 넷플릭스와의 계약이 없어 넷플릭스를 통한 시청은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웨이브가 JTBC와의 제휴가 끝나버려 tvn, jtbc의 채널을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